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여야 대선 주자들 얼굴이 잔뜩 보이네요. 무슨 달일까요?
등판의 달, 6월입니다.
Q. 6월이면 며칠 안 남았는데요. 대선이 내년 3월이니까 열 달도 안 남은 거에요. 슬슬 등판할 시기네요.
그래서 꿈틀꿈틀하는데요. 여권부터 보면요.
현직 도지사 신분이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당장 출마 선언을 할 분위기는 아니지만, 다른 후보들은 바쁩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오늘 '이낙연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 기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말을 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어요. 뭔가 숨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6월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고요.
원조 친노죠.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오늘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Q. 야권 대선 주자들도 볼게요. 역시 윤석열 전 총장 등판 시기가 가장 궁금한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인 다음 달 11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충사에서 첫 공식 행보를 할 거라는 기사도 나왔는데, 윤 전 총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리고 대선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Q.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김동연 전 부총리는 다음달 초 책을 출간할 예정이고요.
최재형 감사원장은 최근 채널A 기자가 자택 앞에서 만났는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고, 대신 직접 탄 커피 한 잔을 건넸습니다.
Q.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타줬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용민, 김남국 의원, 이름을 왜 안 밝히고 김모 의원인가요?
진중권 전 교수가 올린 SNS 글에 쓴 표현인데요.
민주당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두 사람의 공통점은 멍청하다는 거고 차이점은 한 김모는 착한 반면 다른 김모는 아주 사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Q. 누가 착하고 누가 사악한 겁니까?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SNS를 공유하면서 이 말을 적었는데요.
조 의원은 어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의원과 다퉜습니다.
Q. 진중권 전 교수가 말한 '사악한' 의원은 김용민 의원 같다는거죠?
네, 김용민 의원은 조수진 의원이 먼저 발언권도 없이 "인간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Q. 그럼 '착한'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고요.
네, 김남국 의원은 어제 참고인으로 출석한 '조국 흑서' 저자 서민 교수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Q. 어제 김남국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또 옹호하더라고요.
김남국, 김용민 의원 둘 다 조국 전 장관과 인연이 있어서 '조국 키즈'로도 불리죠.
조 전 장관은 오늘 촛불시민들께 바친다며 '조국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고 했는데요.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 비판에 나선 진중권, 서민 두 사람, '조국 키즈'에 대한 반감도 상당해 보입니다.
Q. 조국 전 장관이 신간 홍보 문구로 쓴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도 꽤 의미심장해 보이더라고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